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 • 아카데미 힐즈

May 25, 2021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 • 아카데미 힐즈

고층 빌딩의 전망은 고급 레스토랑과 바를 위한 전유물일까요? ‘아카데미 힐즈’는 모리타워 49층에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월간 회원 수만 3000여 명.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이자, 천국과 가장 가까운 도서관입니다.

천장이 높은 곳에 가면 생각이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기분은 ‘느낌적인 느낌’이 아닙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팀이 ‘천장의 높이가 인간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를 통해 증명했습니다.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천장이 30센티미터 높아질 때마다 추상력과 창의력이 2배씩 높아집니다. 공간이 생각하는 힘을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창의성을 요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사옥을 지을 때 공간 설계에 신경을 씁니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입니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신사옥의 천장은 3개 층을 터놓은 높이인 8미터로 생각을 자극하는 높이입니다. 또한 축구장 7개를 합쳐놓은 크기인 1만 2000여 평의 공간은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원룸 형태로 뚫려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건물 옥상에 꾸민 야외 정원에는 사색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800미터 정도 펼쳐져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는 비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해도 괜찮을 만큼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실리콘밸리와 다릅니다. 밀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해야 하는 환경입니다. 도쿄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계 경제를 이끌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쿄에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없을 리 만무합니다. 도쿄 곳곳에 그런 장소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고급스러워서 돋보이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카데미 힐즈’입니다.

롯폰기 하늘에는 지성이 모인다

아카데미 힐즈는 롯폰기 모리타워 49층에 있는 지성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어울리는 자리에 공부하고, 토론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도쿄 시내가 파노라믹 뷰처럼 펼쳐집니다. 넓고 탁 트인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게다가 층고도 6미터 이상으로 2개 층의 높이입니다. 웅장한 전망과 높은 천장 덕분에 생각이 트이는 것은 물론입니다.

아카데미 힐즈에서 바라 본 도쿄 시내입니다.

“In the skies above Roppongi, is a space where ‘intelligence’ is born.”

아카데미 힐즈를 설명하는 문구입니다. 200미터의 높이에서 지성이 탄생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높은 곳에 있다고 해서 지성이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탁 트인 전망은 생각을 트이게 하는 필요조건이긴 해도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아카데미 힐즈는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지성을 영글게 하기 위한 3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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