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을 감각 있게 넓히는 지혜 • B by B

May 25, 2021
좁은 공간을 감각 있게 넓히는 지혜 • B by B

‘B by B’는 벨기에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만든 초콜릿 가게입니다. 해외 첫 매장을 도쿄에 냈고, 이를 ‘넨도’가 디자인했습니다. 30여 종의 초콜릿 바 매대와 카페를 구성해야 했는데 공간이 좁습니다. 넨도는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일상의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영국의 ‘다이슨’ 대표 제임스 다이슨의 말입니다. 산업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로서 미적 감각이 뛰어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는 제품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불편에 무게중심을 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것을 더 중요시합니다.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기 때문에 디자인적 사고가 필요하다.”

미국의 디자인 전문 에이전시 ‘IDEO’의 수장 팀 브라운의 생각입니다. IDEO는 ‘디자인 씽킹’이라는 화두를 내세우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디자인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로서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IDEO는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 25’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나머지 24개의 기업 역시 IDEO가 혁신 자문을 했을 정도입니다.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디자이너의 말처럼 디자인은 형태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디자인은 심미성을 전제로 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라는 뜻입니다. 디자인에 관한 이러한 관점은 영국과 미국 같은 서구 사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일본에도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을 표방하며 주목받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에이전시 ‘넨도 디자인’이 있습니다.

작은 ‘!’를 큰 ‘!’로

넨도 디자인은 사토 오오키가 설립한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작은 !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콘셉트로 도쿄, 밀라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건축, 인테리어, 프로덕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콘셉트는 소소한 듯하지만 넨도 디자인의 성과는 큰 ‘!’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2006년에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에 사토 오오키가 뽑혔고, 2007년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 중소기업 100’에 넨도 디자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영국의 ‘월페이퍼 매거진 디자인 어워드’와 ‘엘르 데코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2015년에는 프랑스의 ‘메종 에 오브제(Maison et Objet)’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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