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이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사람은?

Jun 1, 2021
[에세이] 이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사람은?

#노모 #덜 평범한 삶 #위트 있는 판매 방식

해외로 취재하러 갈 때는 호텔 선택이 중요합니다. 호텔이 현지에서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어서이기도 하지만, 호텔 그 자체가 취재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을 취재하러 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른 곳이 ‘시티즌M 호텔’입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도 소개했듯이, 시티즌M 호텔 로비는 감각적입니다. 호텔이 아니라 갤러리에 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티스틱하고 아이코닉한 ‘비트라(Vitra)’ 가구들로 공용 공간을 구성했고, 크고 작은 예술 작품들과 큐레이션 한 책들로 벽면을 장식했으며, 여행 느낌이 나면서도 다소 긱(Geek)한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힙한 음악을 곁들여 감각적 요소를 끌어올렸습니다.

이곳에는 시티즌M 호텔에서 운영하는 편집숍도 있는데, 로비와 마찬가지로 감각적인 제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멀티 플러그였습니다. 두툼하게 생긴 보통의 멀티 플러그와 달리, 명함 지갑처럼 얇았고 디자인도 미니멀했습니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멀티 플러그를 찾았으나, 선뜻 지갑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멀티 플러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질렀을 수도 있었을 텐데, 멀쩡한 멀티 플러그를 두고 추가로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다가 결국 내려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티 플러그를 이렇게까지  심플하게 디자인한 브랜드는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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