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애플 파크에서 생긴 일

Jun 1, 2021
[에세이] 애플 파크에서 생긴 일

#애플 파크 #고객 관찰 #혁신 DNA

애플의 신사옥인 애플 파크는 요새처럼 거대하면서도, 벙커처럼 숨어있었습니다. 원형 건물인 애플 파크는 한 바퀴 도는데 한참 걸릴 정도로 규모가 큰데,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건물의 외관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 곳이라, 방문객이 갈 수 있는 곳은 애플 파크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에 있는 애플 스토어뿐이었습니다. 애플 스토어의 외관은 주요 도시 곳곳에 있는 애플 스토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내부로 들어가자 다른 점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2층 전망대

우선 공간 구성이 달랐습니다.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오른쪽 옆에는 카페가, 왼쪽 옆에는 애플 파크를 소개하는 공간이, 그리고 2층에는 애플 파크를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기대와 달리 애플 스토어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의 혁신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층고가 높은 공간에서 캘리포니아의 햇살을 받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의 혁신은 있었습니다. 전망대에도 특징적인 점은 없었습니다. 굳이 찾자면, 전망대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파크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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