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금문교 수익모델 파헤치기

Jun 1, 2021
[에세이] 금문교 수익모델 파헤치기

#금문교 #국제운전면허증의 함정 #계산적인 톨게이트

외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는 쉽습니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국제운전면허증을 신청해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이나 심사 없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지만, 막상 외국에 나가서 운전을 하려고 하면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도로 시스템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도 예외는 아닙니다. 굽이진 언덕을 신호의 도움 없이 넘어 다녀야 하고, 도로를 함께 쓰는 트램을 신경 써야 하며, 쌩쌩 달리는 차들 사이로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하는 등의 상황을 마주해야 합니다. 운전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운전을 포기하기도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우버(Uber)’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겨난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벗어나 실리콘 밸리 지역까지 여행할 계획이라면 더욱 운전대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처럼 운전의 어려움보다 이동의 불편함이 커서 결국 차를 렌트하게 되는데, 운전을 하다보면 서울과는 다른 교통 시스템에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하루는 일정을 마치고 머리를 비우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불리는 금문교에 갔습니다. 다리를 건너니 톨게이트가 있었습니다. 통행료를 내야 할 거 같은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다리를 건너 북쪽으로 나가는 방향에서는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고, 시내로 들어오는 방향에서만 통행료를 받았으니까요. 다리를 건넜을 때 반드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섬 같은 지형이 아니라면 양방향에서 통행료를 걷어야 매출 누락이 없을 텐데, 한쪽에서만 통행료를 받도록 설계한 이유가 궁금해져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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