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픽사 캠퍼스의 천장을 본 적 있나요?

Jun 1, 2021
[에세이] 픽사 캠퍼스의 천장을 본 적 있나요?

#픽사 #조직적 창의력 #온실 효과를 막는 방법

‘픽사 캠퍼스’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창의력 대장들이 모여 조직적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했을 당시에도 픽사 캠퍼스에 벤치마킹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다가, 2018년 여름에 그토록 가보고 싶던 픽사 캠퍼스를 방문할 일이 생겼습니다.

‘인크레더블 2’를 개봉할 때 즈음이라서가 아니라 픽사 캠퍼스는 그 자체로 인크레더블했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마치 섬처럼 도심과 단절된 듯 했고, 분위기는 고요하면서도 분주했습니다. 메인 빌딩 앞에는 픽사의 마스코트인 ‘룩소 주니어’ 조명과 ‘룩소 볼’을 놓아두고, 메인 빌딩에는 ‘스티브 잡스 빌딩’이라는 간판을 걸어두어 픽사의 오리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메인 빌딩에 들어서니 ‘인크레더블 2’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자신만만한 표정의 캐릭터들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천장이었습니다. 중정형으로 된 중앙 공간을 높게 터 놓았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의 조안 마이어스-레비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천장이 30cm 높아질 때마다 창의력이 2배씩 올라가는데, 천장이 이 정도로 높으면 창의력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 가늠이 안 될 정도입니다. 이 높은 천장을 더 드높게 하는 건 천장의 소재입니다. 천장을 유리로 만드니 하늘이 보이고, 천장의 높이가 사실상 무한대로 바뀝니다. 창의력에 제약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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