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와인 취향, 우리가 맞춰 볼게요 • 퍼스트리프

Mar 17, 2022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와인 취향, 우리가 맞춰 볼게요 • 퍼스트리프

‘RP 92점’

와인샵에 가면 종종 RP로 시작하는 점수가 붙어 있는 와인들을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RP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그가 그 와인에 대해 평가한 점수에요. 로버트 파커는 50~100점 사이로 점수를 매기는데, 그의 점수는 해당 와인의 판매량과 가격을 좌지우지 할 정도죠. 로버트 파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평론가 중 한 명이지만, 원래 와인 분야에 종사하던 사람도 아니고 와인 종주국인 이탈리아나 그에 버금가는 프랑스 사람도 아니에요. 로버트 파커는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으로, 자기 고향에 있는 은행의 변호사였죠. 와인과 전혀 관련 없는 커리어를 가졌던 그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 평론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

1967년, 대학생이던 로버트 파커는 휴가 차 프랑스 파리에 갔다가 우연히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미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학교에 와인 테이스팅 클럽을 열어 계속 와인을 공부했죠. 학교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와인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개발하는 데에 소홀히 하지 않았고, 프랑스로 넘어가 와인 메이킹을 배우기도 했어요. 그는 와인을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그가 사는 아파트의 온도까지 와인을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섭씨 13도에 맞추고 살았다고 해요.

그러던 그가 본격적으로 와인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계기는 1978년, 와인 평론을 다룬 뉴스레터 ‘와인 애드보키트(Wine Advocate)’를 발행하면서부터에요. 로버트 파커는 와인 애드보키트에 매년 12,000개가 넘는 와인을 리뷰했고, 업계 최초로 대중들이 익숙한 100점 만점 체제를 와인 평가에 도입했어요. 게다가 96점 이상은 ‘특출난(Extraordinary)’, 90~95점은 ‘뛰어난(Outstanding)’, 80점대는 ‘평균 이상의(Above the average to excellent)’, 70점대는 ‘평균의(Average)’, 60점대는 ‘평균 이하의(Below average)’, 50점대 이하는 ‘형편없는(Apalling)’ 와인으로 분류해 누구나 쉽게 대략적인 와인의 품질을 짐작할 수 있도록 기준을 세웠어요. 여기에 더해 그의 냉철하고 객관적인 와인 평가는 그를 와인 평론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게 했죠. 유럽 출신의 기존 평론가들은 와인 메이커들과의 친분 때문에 종종 리뷰에 객관성을 잃기도 했거든요.

격월로 지면 뉴스레터를 발행하던 와인 애드보키트는 현재 온라인 웹사이트에 와인 관련 기사와 리뷰를 발행하고 있어요. 매월 15달러(약 1만8천 원)의 유료 서비스죠. 뿐만 아니라 와인 주요 산지를 기준으로 각 빈티지마다 점수를 매긴 ‘와인 애드보키트 빈티지 가이드’를 업데이트해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 빈티지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해요. 그의 와인 리뷰와 빈티지 차트는 일반 소비자들이 와인을 구매할 때 믿을 만한 길라잡이가 되죠. 그래서 로버트 파커의 평점이 와인 시장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와인을 빈티지별로 점수를 매긴 빈티지 차트에요. ⓒRobert Parker Wine Advocate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와인을 빈티지별로 점수를 매긴 빈티지 차트에요. ⓒRobert Parker Wine Advocate

그런데 전문 평론가의 점수만을 참고해 와인을 구매하는 데에는 맹점이 있어요. 평론가의 점수는 와인의 전반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할 뿐, 누구나 ‘맛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될 수 없어요. 소비자 개개인이 와인에 대한 경험치도 다르고, 각기 다른 입맛과 와인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평론가의 높은 점수를 보고 와인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고, 평론가 점수는 높지 않았지만 맛있는 와인을 발견하기도 해요. 와인 평론가의 입맛이 아니라, 와인을 구매하는 개개인의 입맛에 꼭 맞는 와인을 구매할 수는 없는 걸까요?

질문: 고객의 취향에 다가가기

와인은 일명 ‘살아있는 술’이라 불려요. 지역, 와인 메이커, 포도 품종, 블렌딩 비율, 양조 방식 등에 따라 와인의 질감과 아로마, 맛이 모두 달라요. 심지어 같은 와인이더라도 포도를 생산한 년도인 빈티지에 따라, 보관 상태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죠. 와인의 이런 다변적인 성질은 와인을 즐기는 재미이자 매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심리적 허들이기도 해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나파(Napa)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프(Firstleaf)’는 와인 초보자들의 이런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입맛에 맞는 와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서 말이죠.

‘미국에서 가장 개인화된 와인 구독 서비스(America’s most personalized wine subscription service)’

퍼스트리프를 가장 잘 표현한 한 줄 소개에요. 퍼스트리프는 개인의 취향에 기반해 와인들을 추천하고, 또 집 앞까지 배송해주죠. 퍼스트리프가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고유해요. 퍼스트리프에 처음 가입하면 10가지 퀴즈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해요. 이 10개의 퀴즈들은 고객의 와인에 대한 취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들이에요. 질문에는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풍미에 대한 것도 있지만, 커피나 차를 마실 때 달게 마시는 걸 좋아하는지, 와인을 마실 때 모험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자기 취향을 드러낼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해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좋아요’, ‘싫어요’ 또는 객관식 보기 중에 고를 수 있도록 디자인해 와인 초보자들도 쉽고 재밌게 선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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