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시대, 오피스 룩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

Dec 2, 2021
재택근무 시대, 오피스 룩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

입기만 해도 활력이 충전되고 피로가 풀리는 옷이 있다면 사시겠습니까? 마법같은 수식어구에 잠시 과장광고를 의심하다가도 한 번 입어보면 진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휴식을 위한 옷, '리커버리 웨어(Recovery wear)'의 선구자격인 도쿄의 '베넥스(Venex)'는 입는 것만으로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았거든요.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것은 기본, 건강과학 제품과 서비스의 과학적 근거를 검증하고 평가하는 일본 '건강과학 비즈니스 추진기구(健康科学ビジネス推進機構)*'로부터 '치유 쾌적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실제로 베넥스 옷을 입고 졸음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 운전이나 운동 중에는 베넥스 옷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요.

*건강과학 비즈니스 추진기구: 2012년 10월 31일 간사이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건강과학추진회의와 연계하여 간사이를 건강과학산업의 일대 거점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산학관 협력 기구.

베넥스는 적극적인 휴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옷을 만듭니다. ⓒVenex
베넥스는 적극적인 휴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옷을 만듭니다. ⓒVenex

어떻게 만들었길래 졸음이 올 정도의 편안함을 유발할 수 있는 걸까요? 단순히 부드럽거나 통풍이 잘되는 정도의 소재를 가지고는 어려웠을 일입니다. 베넥스는 PHT(Platinum Harmonized Technology)라는 특허 소재로 옷을 만듭니다. PHT는 나노 플라티나(Nano Platina)를 중심으로 수십 종류의 광물을 섬유와 혼합해 만든 베넥스만의 신소재에요. 일정 비율대로 배합된 광물은 인체의 신경 세포를 자극하고, 신경 세포들은 이 자극을 뇌로 전달해 뇌에서는 혈관을 확장하도록 명령하죠. 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내요. 쉽게 말해 PHT 속 광물들이 피로를 회복하는 신체 반응을 이끌어 내는 거예요. 그래서 운동 후나 휴식 시간, 수면 시에 베넥스 옷을 입고 있으면 그냥 쉴 때보다 더 양질의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베넥스만의 특허 소재 PHT입니다. ⓒVenex
베넥스만의 특허 소재 PHT입니다. ⓒVenex

베넥스는 소재의 신기한 효과 만큼이나 시작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베넥스의 창립자인 나카무라 타이치는 원래 와병 생활을 하는 노인들을 위해 욕창이 생기지 않는 매트리스 소재를 개발하고자 했어요. 욕창의 원인인 혈액 순환 장애를 해결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하다가 광물질이 발생시키는 원적외선과 부교감 신경과의 관계에 주목했죠. 소재 개발 회사와 함께 수개월을 연구한 끝에 PHT를 개발하게 되었고, PHT로 만든 매트리스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PHT 매트리스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경쟁력이 없어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클리셰가 나카무라에게 힘을 발휘합니다. 매트리스 사업 실패 후 남은 섬유를 가지고 티셔츠를 만들어 지친 간병인을 위한 '케어 웨어(Care wear)'로 출시했는데, 뜻밖에 스포츠센터 바이어의 눈에 띄어 운동선수들의 회복을 위한 티셔츠로 사용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나카무라는 운동할 때 입는 스포츠웨어는 많지만 운동 후 피로 회복이나 적극적인 휴식을 위한 의류는 부재하다는 사실을 깨닫죠. 운동선수들의 회복을 위한 리커버리 웨어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점차 비즈니스맨, 주부 등 양질의 휴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베넥스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동 후 입는 옷 뿐만 아니라 잠옷이나 라운지웨어 같이 편한 일상복으로 라인을 넓혀 휴식에 최적화된 의류를 제공하고 있어요.

워크레저의 대표주자를 꿈꾸다

이처럼 과학과 의복이 만나면 완전히 다른 레벨의 기능성 의류가 탄생합니다. 미국 보스턴에는 과학을 활용해 오피스 룩을 만드는 브랜드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Ministry of Supply)'가 있어요.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는 '일(Work)'과 '여가(Leisure)'를 결합한 '워크레저(Workleisure)'를 지향합니다. 워크레져는 일할 때 입는 오피스룩과 운동복 겸 일상복을 합친 패션이에요. 애슬레틱(Athletic) 의류의 대표주자는 '언더아머', 애슬레저(Athleisure)는 '룰루레몬'이듯,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는 워크레저의 대표주자를 꿈꿔요.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가 정의하는 워크레저란 어떤 옷일까요?

미니스트리 오브 서플라이는 워크레저 카테고리의 선두주자로서 5개년 계획 및 미션을 세웁니다. ⓒMinistry of Supply

"일상의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예리하고 포멀한 룩을 유지하세요.(Look sharp and presentable with without sacrificing everyday com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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