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치를 새로운 일상으로 재해석하는 타이베이의 매장 4곳

May 27, 2021
오래된 가치를 새로운 일상으로 재해석하는 타이베이의 매장 4곳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새로움은 기존의 것을 더하거나, 빼거나, 변형해 만들어집니다. 결국 그 동안 쌓아온 과거가 새로움의 밑바탕인 셈입니다. 타이베이는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데에 탁월한 도시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오래된 소재들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과거의 가치가 현대의 일상에서도 생명력을 갖는 매장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도 차, 두유, 전통 호빵, 종이,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 익숙한 새로움을 만든 매장 5곳을 소개합니다.

1. 미각보다 시각으로 먼저 맛보는 찻집 - 징성위

직관적인 분류 기준과 디자인으로 고객의 선택을 돕는 테이크 아웃 전문 차 브랜드입니다. 징성위는 판매하는 20여 가지 차를 상쾌한 향, 훈연 향, 꽃향과 과일향, 깊은 향 등 차에서 나는 4가지 향으로 분류합니다. 우롱차, 홍차 등 차의 종류로 차를 구분하는 보통의 찻집과 대조적입니다. 덕분에 차를 잘 모르는 고객도 쉽게 원하는 향의 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향에 청색, 녹색, 홍색, 갈색을 부여하고, 메뉴판에 해당하는 색을 적용해 차의 향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바쁜 사람들을 위한 테이크 아웃 전문점인 만큼, 고객이 차를 고를 때 망설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고객의 불필요한 시간은 줄이지만, 차를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확보합니다. 주문 즉시 차를 우려내기 시작하는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뜨거운 물로 찻주전자를 데우고, 저울로 찻잎의 무게를 재는 등 차의 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빼놓지 않습니다. 특히 냉차는 얼음으로 온차를 식혀서 만드는데, 이 때 얼음이 녹는 정도와 차의 농도를 정확히 계산하여 최상의 맛을 구현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치 레스토랑의 오픈 키친처럼 고객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집니다. 빈틈없이 능숙하게 차를 우리는 과정을 구경하는 즐거움은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티백과 잎차의 패키지도 눈여겨 보세요.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도 차의 향을 나타내는 색상을 활용했습니다. ⓒ京盛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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